곰곰이의 일기
(3)

형광펜 얘기가 나왔다.

개발하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바이올렛은 긍정, 코랄은 부정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했다. 끌림과 대척점에 있는 아름다운 단어를 끝끝내 찾지 못했을 때, 정말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저항은 부정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끌림 역시 마냥 긍정이 아니다.
한 줄을 코랄로 그은 늉늉이가 그 자리를 두 번째 문단 세 번째 줄이라고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했을 때,
난 내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곰동늉 외전 (3) 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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