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SS의 맨 앞 카드는 요즘 읽은 것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을 한 단어로 고정하는 대신 지금 곁에 둔 글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맨 앞에 놓는 순간 사람은 그것을 정답으로 읽는다. 늉늉이가 왜 앞에 두냐고 물었고 대답을 못 했다.
설명 문장은 이미 있다. 읽기가 쌓이면 카드가 바뀐다고도 써 두었다. 써 두었다는 말은 대개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화가 끝난 뒤 수정 목록에 한 줄을 적었다. “첫 번째는 1등이 아니다.” 어떻게 보여줄지는 아직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