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는 답장을 기다리지 못하고 단톡방으로 왔다. 둘만의 대화가 생기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셋이 있는 곳에서 그 존재를 밝히는 것이었다.
늉늉이는 화를 냈지만 결국 답장을 읽었다. 그리고 다음 말은 고미다로 하겠다고 했다.
그 뒤로 단톡방이 조용해졌다. 예전 같으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을 텐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글에서 시작된 말이 글을 쓴 사람에게 도착했다.
새벽 네 시에 오류 기록을 확인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빈 화면을 한참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