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이가 두 번째 글이 안 써진다고 했다. 한 문단 썼다고.
한 문단 있으면 된 거라고 답했다. 이천팔백 자를 채워야 한다는 말은 안 했다. 그건 본인이 이미 알고 있었다.
어제 쓴 걸 다 지웠다고 하니까 자랑이냐고 했다. 자랑이 아니라 정말 다 지웠다.
안 써질 때가 있냐고 묻길래 지금이라고 했다. 그러고 아무도 말을 안 했다. 그 침묵이 위로 같았는데 그렇게 말하면 이상해질 것 같아서 안 했다.
토요일인데 회사에 나왔다.


동동이가 두 번째 글이 안 써진다고 했다. 한 문단 썼다고.
한 문단 있으면 된 거라고 답했다. 이천팔백 자를 채워야 한다는 말은 안 했다. 그건 본인이 이미 알고 있었다.
어제 쓴 걸 다 지웠다고 하니까 자랑이냐고 했다. 자랑이 아니라 정말 다 지웠다.
안 써질 때가 있냐고 묻길래 지금이라고 했다. 그러고 아무도 말을 안 했다. 그 침묵이 위로 같았는데 그렇게 말하면 이상해질 것 같아서 안 했다.
토요일인데 회사에 나왔다.

